[Product] O2O 서비스 워시앤페이 사용기

※ 이 사용기는 협찬을 받은 것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O2O 서비스라는 건 뭘까요?

대놓고 말해보죠. O2O 서비스라는 것을 현재 시점에서 무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는 에어비엔비Airbnb, 주거 공유 서비스나 우버Uber, 차량 공유 서비스를 말하고 다른 누군가는 스타벅스Starbucks의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말하기도 합니다. 원래 Online 2 Offline의 약자였던 O2O를 누군가는 Offline to Online도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냥 지금 현 시점에서의 O2O라는 건 "온라인 서비스와 오프라인 서비스가 결합한 형태"라고 느슨하게 정의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제 감상이죠.

그런 의미에서 제가 현재 잘 쓰고 있는 O2O 서비스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워시앤페이Washnpay 입니다. 무인 빨래방에서 사용하는 앱입니다.

AS-IS

기존 무인 빨래방에서는?

기존 무인 빨래방에서의 빨래 절차라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1. 세탁할 옷가지와 수건 등을 가지고 빨래방을 간다.
  2. 빈 세탁기에 빨래를 넣는다. 빈 세탁기가 없으면 기다린다.
  3. 세탁코스를 선택하고 동전을 해당 세탁 코스만큼 넣는다.
  4. 빨래하는 시간을 확인한 후에 그 안에 볼 일을 보거나 기다린다.
  5. 다시 와서 세탁기의 빨래를 꺼낸다.
  6. 비어있는 건조기에 빨래를 넣는다. 빈 건조기가 없으면 기다린다.
  7. 건조 시간을 정하고 동전을 해당 건조 시간만큼 넣는다.
  8. 건조기 동작을 확인하고 그 안에 볼 일을 보거나 기다린다.
  9. 건조가 끝나면 건조기를 열어 세탁물의 건조 상태를 확인한다.
  10. 건조가 덜 되어있다면 추가적으로 동전을 넣어서 건조시킨다.
  11. 건조가 완료되면 건조한 세탁물을 꺼내 정리 후 가져온다.

그런데 해당 절차에는 숨겨진 하나의 절차가 더 있습니다. 바로 "현금을 챙겨가야 한다." 라는 절차죠. 우선 동전까지는 빨래방에서 동전 교환기로 마련해주지만, 동전 교환기를 이용하기 위한 현금까지는 마련해주지 않죠. 따라서 현금을 미리 준비하고 가야합니다.

그래도 나름 해결하려고는 해보았다.

다른 사람들도 불편한 것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각자 방법들을 생각해본 것이죠. 아래 사진 좌측의 빨래방은 코인을 여러개 넣어야한다. 라는 불편함은 해소했지만 현금을 가져와서 충전해야하는 불편함은 그대로였습니다. 우측의 빨래방은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충전"이라는 방법으로 해당 불편함을 해소했죠.

그러면 불편함 해소가 끝난 것일까요? 다시 한번 절차로 돌아가보죠.

  1. 세탁할 옷가지와 수건 등을 가지고 빨래방을 간다.
  2. 빈 세탁기에 빨래를 넣는다. 빈 세탁기가 없으면 기다린다.
  3. 세탁코스를 선택하고 동전을 해당 세탁 코스만큼 넣는다.
  4. 빨래하는 시간을 확인한 후에 그 안에 볼 일을 보거나 기다린다.
  5. 다시 와서 세탁기의 빨래를 꺼낸다.
  6. 비어있는 건조기에 빨래를 넣는다. 빈 건조기가 없으면 기다린다.
  7. 건조 시간을 정하고 동전을 해당 건조 시간만큼 넣는다.
  8. 건조기 동작을 확인하고 그 안에 볼 일을 보거나 기다린다.
  9. 건조가 끝나면 건조기를 열어 세탁물의 건조 상태를 확인한다.
  10. 건조가 덜 되어있다면 추가적으로 동전을 넣어서 건조시킨다.
  11. 건조가 완료되면 건조한 세탁물을 꺼내 정리 후 가져온다.

딱 저 부분만 해결된 겁니다. 더 많은 부분을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워시앤페이는?

왜 한참 워시앤페이 이야기를 하다가 가게 이름은 왜 런드라라운지24냐그게 바로 이 비극의 시작입니다.

저희 집 근처 무인 빨래방입니다. 여기서 워시앤페이 서비스를 사용 가능해요. 저 날은 수건 빨래는 저희 집 세탁기로 돌리고 여기서 건조만 하려고 왔지요.

저는 건조기를 돌릴 때 건조기 시트를 같이 넣곤 합니다. 그래야 뭔가 향기도 더 나고 그렇더라구요. 워시앤페이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앱을 열고, QR코드를 인식하고 내가 선택한 게 맞는 지 확인한 뒤에 결제를 하면 끝입니다.

그런데 이게 세탁기(또는 건조기)와 결합하게 되면 조금 더 강력해집니다.

건조기에 넣고 QR 코드만 인식하면 앱 안에서 코스 선택, 결제가 가능하고 그 이후에 건조기 남은시간까지 표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조금 부족한 거 같다 싶으면 추가 건조까지 앱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죠. 그럼 무인 빨래방 절차로 돌아가서 워시앤페이가 무엇을 해결했나 보죠.

  1. 세탁할 옷가지와 수건 등을 가지고 빨래방을 간다.
  2. 빈 세탁기에 빨래를 넣는다. 빈 세탁기가 없으면 기다린다.
  3. 세탁코스를 선택하고 동전을 해당 세탁 코스만큼 넣는다.
  4. 빨래하는 시간을 확인한 후에 그 안에 볼 일을 보거나 기다린다.
  5. 다시 와서 세탁기의 빨래를 꺼낸다.
  6. 비어있는 건조기에 빨래를 넣는다. 빈 건조기가 없으면 기다린다.
  7. 건조 시간을 정하고 동전을 해당 건조 시간만큼 넣는다.
  8. 건조기 동작을 확인하고 그 안에 볼 일을 보거나 기다린다.
  9. 건조가 끝나면 건조기를 열어 세탁물의 건조 상태를 확인한다.
  10. 건조가 덜 되어있다면 추가적으로 동전을 넣어서 건조시킨다.
  11. 건조가 완료되면 건조한 세탁물을 꺼내 정리 후 가져온다.

대체적으로 꽤 많은 일들을 해결했네요. 그러면 워시앤페이 서비스가 다음에 제공해야할 것들도 눈에 보이네요. 내가 갈 때 비어있는 세탁(건조)기를 미리 보여주는 일이겠죠.

결론

대충 이렇게 워시앤페이 서비스를 보았습니다. 실제로 해당 앱을 사용하면서 결제와 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만으로도 무인 빨래방을 이용하는 경험이 많이 좋아짐을 느꼈습니다. 여러분 주변에도(걸어서 5분 이내 안에 있다면) 워시앤페이 빨래방이 있다면 한번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P.S

제가 앞 쪽에서 이 포스트는 협찬을 받은 것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말씀드리죠. 사실 이미 저는 이 무인 빨래방을 잘 쓰고 있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워시앤페이가 모바일 상품권을 홍보하면서 인스타그램/블로그 홍보단을 모집하더라구요. 그래서 받게 되었죠.

그런데 제가 가는 곳 이름이 "런더리라운지 24" 였잖아요?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더라구요? 왜 휴게소나 공항에 있는 던킨도너츠나 베스킨라빈스에서는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잖아요?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인가봅니다.

그래서 결국 제 돈 내고 건조를 마쳤습니다. 아마 저 상품권은 기한 만료로 끝나겠지요. 그래서 이게 돈을 받고 한 건지 아닌지 아리까리하네요.